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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건강

정토회 깨달음의 장 후기 및 준비물 (스포 X)

by monei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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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회 템플스테이 깨달음의 장
정토회 템플스테이 깨달음의 장

2024.10.09~2024.10.13, 제 2336차 깨달음의 장 참여 후기


정말 큰맘 먹고 기대를 안고 다녀온 깨달음의 장. 직접 경험한 감정을 조심스럽게 풀어보려 합니다.

깨달음의 장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심지어 직접 다녀오신 한석준 아나운서님에게도 명확한 후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대신 공통적으로 들었던 말은 단 하나.

“그냥 한번 다녀와보세요.”

처음에는 후기가 부족한 것이 의아했지만,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깨달음의 장에 갈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모른 채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깨달음의 장에 가지 않을 사람이라면?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 간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깨달음의 장에서 얻은 것들


자세한 후기를 남기진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평온해졌다는 것입니다.

4박 5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거나 예수님, 부처님 같은 깨달음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탁했던 것들이 맑아지고, 흔들리던 화살표가 조금 더 행복한 방향으로 고정된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5일 동안 날씨도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저를 위해 준비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는 많은 것이 변했고 앞으로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생활했던 수련장


깨달음의 장, 함부로 추천할 수 없는 이유


깨달음의 장을 다녀온 후, 저는 인생 최고의 여행이었다고 느꼈습니다. 모두가 경험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깨달음의 장을 검색해본 지인들은 “후기가 극과 극이던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부정적인 후기가 존재하는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끝까지 마음을 열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단순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다녀온 사람들은 알 것입니다.

모두가 경험했으면 하지만, 쉽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를.

제2336차 깨달음의 장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들


깨달음의 장에서 돌아오고 나서, 가장 먼저 엄마와 누나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너무 좋았어, 엄마랑 누나도 한 번 가보면 좋을 것 같아.”라고만 말하고 더 이상 깊이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관심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유명 운동선수나 성숙하고 멋져 보이는 연예인들을 보면, 유독 내면이 깊고 흔들림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고 나니 그런 사람들의 말과 태도가 더욱 깊게 이해되었습니다.

혹시 그들도 깨달음의 장에 다녀온 게 아닐까?

꼭 깨달음의 장이 아니더라도, 사유와 내면 통찰을 통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 같습니다.


깨달음의 장, 관심 없는 사람에게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과 구성은 정말 완벽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다 설명하고 다녀오라고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조차도 오만한 시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무르익지 않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이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상 정토회 깨달음의 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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